총장 직선제는 정말 대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일까? 직선제 폐지론의 시각은, 직선제 총장은 표를 던져준 교수들 눈치를 보느라고 개혁에 나서지 못하며 그들의 기득권을 지켜주는 데 급급하다는 것이다. 이런 논리라면 유신과 5공 시절에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국론분열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을 국민의 뜻을 묻지 않고 체육관에서 간선제로 뽑아야 한다던 궤변과 뭐가 다른가.